Equities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선호로 글로벌 공모주 공급 급감

By Barry Stearns

4/5, 00:22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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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올해 전 세계 공개 주식 공급이 1,200억 달러 줄어들며 2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축소되고 있다.
  •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신주 발행보다 자사주 매입을 선호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약 1.2조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된다.
  • 불확실성 속에서 IPO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Reddit의 IPO가 조심스러운 시장 환경에서 드문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공개 주식 공급 축소

전 세계 공개 주식 공급이 2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 순감소 규모가 1,200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해 400억 달러 감소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JPMorgan 애널리스트들이 강조한 이 추세는 공개 주식 가용성의 3년 연속 감소를 시사한다. 경제 성장과 주식 시장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신주 발행보다 자사주 매입을 선호하고 있다. 연말까지 약 1.2조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는 등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IPO 및 기타 주식 발행은 예상을 밑돌고 있어, JPMorgan의 Nikolaos Panigirtzoglou는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그 원인으로 지적했다.

IPO 시장과 자사주 매입 추세

올해 IPO 시장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미국 시장의 경기 침체 회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실현되지 않으면서 기업들의 주식 공모에 대한 의지가 약화된 것이다. 이는 강한 경제 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경영진들의 신중한 태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Reddit의 IPO는 희소한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공모가 상단에서 가격 결정되며 총 7.48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향후 상장에 대한 일부 낙관을 불러일으켰지만, 금리와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IPO 진행을 주저하고 있다.

상장 기업 수 감소

미국의 상장 기업 수는 2000년 이후 7,000개 이상에서 4,000개 미만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유럽과 영국에서도 공개 주식 시장이 축소되는 유사한 추세가 관찰된다. 이는 상장에 따른 재무적, 규제적 부담을 피하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사모 시장이나 벤처캐피탈 자금을 선호하는 데 기인한다. 또한 사모 자본의 성장과 매출 증가 어려움으로 인해, 기업들이 매출 확대보다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당 이익을 높이는 것이 더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월가 의견

  • Nikolaos Panigirtzoglou, JPMorgan(공개 주식 공급에 대해 중립):

    "이 두 가지 '의문스러운' 추세는 전 세계 기업들의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이는 일부 사람들이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 David McGrath, Oakworth Capital Bank(기업 성장 전략에 대해 중립):

    "사모 자본의 성장으로 상장 기업이 크게 줄었다... 또한 기업들이 매출 성장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자사주 매입으로 주당 이익을 높이는 것이 더 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