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uities

중국 부동산 위기 여파로 Tianrui 시멘트 주가 99% 폭락

By Jack Wilson

4/10, 00:39 E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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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요약

  • 중국 천루이그룹 시멘트(China Tianrui Group Cement Co.)의 주가가 15분 만에 99% 폭락하며 거래가 중단되어, 중국 시장의 변동성을 보여주었다.
  • 해당 기업의 재무 어려움은 중국 부동산 침체로 인한 더 큰 위기를 반영한다. 작년 순손실 8,770만 달러를 기록했다.
  • 碧桂園控股(Country Garden Holdings)도 매출 83% 급감 등 심각한 유동성 문제를 겪으며, 중국 부동산 시장 위기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거래 중단과 시장 충격

중국 허난성 소재 주요 시멘트 생산업체인 천루이그룹 시멘트는 홍콩 증시에서 주가가 99% 폭락하며 거래가 중단되는 극적인 매도세를 보였다. 주가는 약 0.05홍콩달러 수준까지 떨어지며 시가총액의 거의 전부를 잃었다. 이는 마지막 15분 동안 약 2.81억 주, 즉 회사 유통주식의 3분의 1이 거래되면서 발생했다. 이 중 8,000만 주 이상이 장 마감 경매 시간에 거래되었다. 거래 중단은 내부 정보 공개와 관련된 것으로 공시되었다. 이는 지분 집중도가 높고 주식 담보 대출 등 자금조달 관행을 보이는 일부 중국 기업들의 변동성과 리스크를 보여준다.

부동산 위기 속 재무 어려움

천루이의 재무 문제는 중국의 전례 없는 부동산 위기로 인해 악화되었다. 작년 순손실 6.34억 위안(8,770만 달러)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4.49억 위안의 이익과 대조된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약화, 경쟁 심화, 원자재 비용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다. 연간 시멘트 생산 능력 5,800만 톤 규모인 천루이는 고속철도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의 핵심 공급업체였지만, 현재 시장 상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碧桂園의 위기 심화

천루이와 함께 碧桂園控股도 심각한 재무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달 주택 판매가 83% 급감한 43억 위안(5.9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부동산 시장 전반의 위기를 반영한다. 碧桂園은 홍콩 거래 정지, 부실 달러 채권 등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KPMG와 해외 부채 구조조정, 채권단 구성 등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재무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으며, 청산 청구 소송까지 제기되었다.

규제와 시장 과제

중국 부동산 부문의 침체는 GDP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碧桂園, 恒大(China Evergrande Group) 등 개발업체들이 위기의 중심에 있다. 정부의 시장 안정화 노력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많은 주거 프로젝트가 중단되어 도시 중국의 자산 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碧桂園의 구조조정 노력과 천루이그룹 시멘트의 재무 동요는 중국 부동산 및 건설 부문의 더 큰 과제를 보여주며, 사회적 불안과 규제 개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