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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 P. C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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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조합들이 임금과 근로 조건 협상이라는 전통적 역할을 넘어서서 기업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들은 합병 저지부터 액티비스트 투자자의 이사회 진출 저지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노총(AFL-CIO) 의장 Liz Shuler는 노조가 확보한 전략적 영향력을 강조했다. Sullivan & Cromwell의 M&A 전문가 Frank Aquila는 이사회들이 노조의 거래 개입 부활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들은 Carl Icahn, Paul Singer 등 액티비스트 헤지펀드 투자자들의 전략을 닮아가고 있다. 이들은 조합원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기업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노조의 이사회 진출 요구에 양보했고, 미국 철강노조(United Steelworkers)는 일자리 보호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규모 인수합병 저지를 요청했다. AFL-CIO도 노퍽 서던 철도의 경영진을 지지하며 액티비스트 투자자에 반대했다. 이는 노조가 기업 현장에서 새로운 전술을 구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조 지지율이 67%로 2009년 최저점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대중의 노동에 대한 긍정적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노조를 지지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기업 이사회 노동자 대표제 도입 제안 등 정치적 지지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의회 분열로 인해 입법 변화는 쉽지 않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전략적 문제에 대해 노동자와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
아마존 영국 직원들의 QR코드 캠페인 관련 법적 분쟁 등 어려움이 있지만, 노조가 1980년대처럼 주변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반노조 전술에 대한 직원들의 고발은 기업과 노동자 간 노조화 권리를 둘러싼 갈등을 보여준다. 노조 지지율과 정치적 지지가 높아짐에 따라 기업 의사결정에 대한 노조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업 이사회에 노동자 대표 영구 배치 또는 전략적 문제에 대한 정기적 협의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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